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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단어 앱,
깔기 전에 볼 것들

추천 순위보다 우리 집 아이에게 맞는지가 먼저예요. 스토어 페이지와 일주일 써 보기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았어요.

영단어 앱을 찾아보면
이름도, 추천 목록도 너무 많아요.

어느 앱이 1등인지보다 먼저 볼 것이 있어요. 아이가 매일 열어도 괜찮은 앱인지, 그리고 외운 단어가 오래 남게 짜여 있는지예요. 이 글은 특정 앱을 고르는 대신, 어떤 앱이든 스토어 페이지와 일주일 써 보기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리했어요. 학부모가 함께 보기 좋게 썼지만, 학생이 혼자 골라도 똑같이 쓸 수 있어요.

영단어 앱,
무엇부터 보면 될까요?

앱을 깔기 전에 확인할 것과 깔고 나서 확인할 것을 나누어 보면 쉬워요. 광고 · 결제 · 가입은 스토어 페이지와 처음 몇 분이면 알 수 있고, 외우는 방식 · 복습 · 하루 분량은 며칠 써 봐야 보여요.

영단어 앱 고르는 기준 한눈에
언제확인할 것
깔기 전광고, 앱 안 결제, 가입할 때 받는 정보
처음 10분어떤 단어가 나오는지, 뜻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지
며칠 써 보며복습을 앱이 챙기는지, 하루 분량이 알맞은지
일주일 뒤아이가 스스로 열고 있는지, 기록이 남는지

이 순서대로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앱은 앞 단계에서 걸러지고, 마지막에는 두세 개만 남아요.

광고와 결제는
어떻게 확인할까요?

스토어 상세 페이지에서 앱 안 결제가 있는지, 개인정보 항목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부터 보세요. 무료라고 적혀 있어도 일부 단어나 기능을 결제해야 열리는 앱이 있고, 공부 중간에 광고가 나오는 앱도 있어요.

광고 자체보다 걸리는 건 흐름이 끊기는 일이에요. 단어 다섯 개를 떠올리던 중에 광고가 끼어들면 다시 집중하기까지 시간이 걸려요. 결제도 마찬가지예요. 보상이나 아이템을 돈으로 살 수 있으면, 공부보다 결제 쪽으로 눈이 가기 쉬워요.

깔기 전 체크리스트 · 광고와 결제

  • 앱 안 결제가 있는지
    있다면 무엇을 사는지 봐요. 단어 묶음인지, 구독인지, 꾸미기 아이템인지에 따라 무게가 달라요.
  • 공부 화면에 광고가 나오는지
    스토어 설명만으로 모르겠으면 직접 몇 문제 풀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.
  • 보상을 돈으로 살 수 있는지
    모으는 재미가 있는 앱이라면, 그 보상이 공부로만 열리는지 확인해 보세요.

가입과 개인정보는
무엇을 볼까요?

가입할 때 무엇을 받는지와, 공부 기록이 어디에 저장되는지를 보세요. 이름 · 이메일 · 전화번호를 받는 앱이라면 만 14세 미만 아이는 보호자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어요.

단어 공부에 꼭 필요한 정보는 생각보다 적어요. 학년 정도면 시작할 단어를 정하기에 충분하고, 학교 이름이나 사진, 위치가 왜 필요한지 설명이 없다면 한 번 더 따져 볼 만해요.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무엇을 모으는지, 지우면 어떻게 되는지가 적혀 있으니 길어도 한 번은 훑어보세요.

예를 들어 단숙이는 가입이 없어요. 이름 · 이메일 · 전화번호를 받지 않고, 광고 ID도 쓰지 않아요.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있어요.

어떤 단어가 나오는지
왜 봐야 할까요?

아이에게 필요한 단어와 앱에 든 단어가 맞아야 매일 쓰는 시간이 아깝지 않기 때문이에요. 단어 수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, 어디서 가져온 단어인지가 더 중요해요.

기본기를 다지는 학생이라면 교육부가 정한 교육과정 기본 어휘가 좋은 기준이 돼요. 교과서와 시험 문제를 만들 때 바탕이 되는 단어들이기 때문이에요. 초등 · 중학 · 고등 기본 어휘가 어떻게 나뉘는지는 교육부 기본 어휘 3000 목록에서 학교급별로 볼 수 있어요.

또 하나 볼 것은 시작 지점이에요. 중학 단어에 빈 곳이 있는데 고등 단어부터 나오면 금방 지치고, 이미 아는 단어만 계속 나오면 지루해요. 지금 몇 개쯤 아는지 감이 없다면 2분 영단어 테스트로 먼저 어림해 보고 앱을 고르면 판단이 쉬워져요.

외우는 방식은
어떻게 알아볼까요?

문제를 몇 개 풀어 보며, 답을 보기 전에 먼저 떠올리게 하는지 보세요. 단어와 뜻을 나란히 보여 주기만 하는 앱보다, 뜻을 가린 채 꺼내 보게 하는 앱이 더 남는 공부가 돼요.

Dunlosky와 동료들(2013)이 여러 공부법을 함께 비교한 정리에서도 스스로 시험하기와 간격 두기가 가장 효과가 컸어요.[1] 객관식 문제도 쓸모가 있어요. 그럴듯한 오답이 섞인 객관식은 답을 떠올리게 만들어 배움에 도움이 되고,[2] 객관식 뒤에 정답을 알려 주면 배움이 커진다는 연구도 있어요.[3]

처음 10분 체크리스트 · 외우는 방식

  • 뜻을 먼저 떠올릴 틈이 있는지
    보기가 바로 뜨는지,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는지 봐요.
  • 두 방향으로 묻는지
    영어를 보고 뜻만 맞히는지, 뜻을 보고 영어도 떠올리게 하는지 봐요. 뜻에서 단어를 꺼내는 연습이 더 많은 단어 지식을 남긴다는 보고가 있어요.[4]
  • 틀리면 정답을 바로 보여 주는지
    틀린 채로 넘어가지 않고, 정답과 예문을 한 번 보여 주는지 확인해요.
  • 발음을 들을 수 있는지
    소리를 모르는 단어는 들어도 알아듣기 어려워요.

원리가 궁금하다면 영단어 외우는 법에 네 가지 원칙으로 정리해 뒀어요.

복습과 하루 분량은
누가 챙기나요?

좋은 영단어 앱은 외운 단어를 며칠 뒤 다시 물어봐 줘요. 아이가 직접 복습할 날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지가 종이 단어장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에요.

Kim과 Webb(2022)이 모은 실험 48개에서도 외국어 단어는 간격을 두고 연습할 때 더 오래 남았어요.[5] 플래시카드처럼 단어에 집중하는 공부는 바로는 잘 떠올리지만, 시간이 지나면 줄어 다시 보기가 필요하다는 정리도 있어요.[6] 그래서 '외웠어요'로 끝나는 앱보다, 외운 단어를 다시 꺼내 보게 하는 앱을 고르는 게 좋아요.

새 단어 수보다,
다시 볼 단어를 앱이 챙기는지 먼저 봐요.

하루 분량도 함께 보세요. 처음에 많이 잡으면 복습이 쌓일 즈음 이어 가기 어려워져요. 하루 몫이 정해져 있는지, 너무 쉽거나 어려울 때 앱이 맞춰 주는지도 확인할 점이에요.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, 대략 85% 맞히는 수준에서 가장 빨리 배운다는 연구도 있어요.[7] 새 단어를 하루 몇 개로 잡으면 복습까지 몇 개가 되는지는 하루 몇 개 복습량 계산표에서 볼 수 있어요.

인터넷 없이도,
기록은 그대로일까요?

등굣길이나 학원 가는 길처럼 인터넷이 약한 곳에서도 열리는지, 앱을 지웠다 깔아도 기록이 남는지 확인해 보세요. 매일 하는 공부일수록 작은 불편이 쌓여 손이 덜 가요.

비행기 모드를 켜고 문제를 몇 개 풀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. 발음이 인터넷에서만 나오는 앱도 있으니 소리까지 들어 보세요. 기록은 기기 안에만 있는지, 계정이나 클라우드에 백업되는지 설정 화면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.

일주일 써 보고
무엇을 볼까요?

아이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앱을 여는지를 보세요. 기준을 다 갖춘 앱이라도 아이에게 맞지 않으면 일주일을 넘기기 어려워요.

일주일 뒤 체크리스트

  • 스스로 연 날이 며칠인지
    매일이 아니어도 괜찮아요. 바쁜 날 짧게라도 이어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.
  • 지난주 단어를 다시 물어봤는지
    새 단어만 계속 나왔다면 복습을 아이가 따로 챙겨야 하는 앱이에요.
  • 아이가 무엇이 좋고 싫은지 말할 수 있는지
    '귀찮다'면 어느 화면에서 그런지 물어보면 다음 앱을 고를 때 기준이 돼요.

강요하기보다 같이 골라 보는 것도 좋아요. 아이가 직접 두세 개를 써 보고 고른 앱은 오래 쓰는 경우가 많아요.

자주 묻는 질문

무료 앱과 유료 앱 중 무엇이 나을까요?

가격보다 위의 기준을 갖췄는지가 먼저예요. 무료 앱으로 먼저 일주일 써 보고, 아이가 꾸준히 쓰는지 본 뒤에 결제를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.

여러 앱을 같이 쓰면 안 되나요?

써도 되지만, 복습 일정이 앱마다 따로 돌아서 같은 날 할 일이 겹치기 쉬워요. 단어 공부는 한 앱을 중심에 두는 편이 흐름을 잡기 쉬워요.

종이 단어장보다 앱이 나은가요?

먼저 떠올리기와 날을 두고 다시 보기가 들어 있다면 어느 쪽이든 괜찮아요. 앱은 다시 볼 날을 대신 챙겨 준다는 점이 편하고, 종이는 가림판과 날짜 표를 함께 쓰면 돼요.

단숙이는 이 기준에서 어떤가요?

단숙이는 광고 · 앱 안 결제 · 가입이 없는 무료 앱이에요(iPhone · Android). 새 단어는 4초 안에 영어 → 뜻, 뜻 → 영어를 각각 3번 연속 맞혀야 외운 걸로 치고, 외운 단어는 2일 · 7일 · 21일 뒤 다시 물어봐요. 하루 몫은 단어 20개 · 숙어 5개이고, 난이도는 85% 안팎으로 맞히도록 알아서 바꿔요. 단어 · 문제 · 발음 · 기록은 인터넷 없이도 쓸 수 있어요. 어떻게 설계했는지는 단숙이 공부법에 정리해 뒀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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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20개,
단숙이가 순서를 챙겨 줄게요.

단숙이는 교육부 기본 어휘로 만든 무료 중고등 영단어 · 숙어 앱이에요. 새 단어는 4초 안에 떠올리는 문제로 익히고, 외운 단어는 2일 · 7일 · 21일 뒤에 다시 물어봐요.

광고와 가입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. 지금 몇 개 아는지 궁금하면 2분 영단어 테스트부터 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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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 자료

[1] Dunlosky, Rawson, Marsh, Nathan & Willingham (2013).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, 14.
https://doi.org/10.1177/1529100612453266

[2] Little, Bjork, Bjork & Angello (2012). Psychological Science, 23.
https://doi.org/10.1177/0956797612443370

[3] Butler & Roediger (2008). Memory & Cognition, 36.
https://doi.org/10.3758/MC.36.3.604

[4] Webb (2009). RELC Journal, 40.
https://doi.org/10.1177/0033688209343854

[5] Kim, S. K., & Webb, S. (2022). The Effects of Spaced Practice on Second Language Learning: A Meta-Analysis. Language Learning, 72(1), 269–319.
https://doi.org/10.1111/lang.12479

[6] Webb, Yanagisawa & Uchihara (2020). The Modern Language Journal, 104.
https://doi.org/10.1111/modl.12671

[7] Wilson, Shenhav, Straccia & Cohen (2019). Nature Communications, 10.
https://doi.org/10.1038/s41467-019-12552-4

더 읽기: 단숙이 공부법과 참고 연구 15편 · 영단어 외우는 법 · 복습 간격 연구 이야기

단숙이 개발자가 쓴 공부법 글이에요. 연구진이 단숙이를 검증하거나 추천했다는 뜻은 아니고, 앱을 쓰면 성적이 얼마나 오른다고 약속하는 글도 아니에요.